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3월 31일 독일어·일본어식 화학용어를 국제기준에 맞는 표기법으로 개선하고 주요한 원소이름 109종 및 화합물 용어 325종에 대한 새 표기법을 KS규격으로 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화학회에서 만든 ''화합물 명명법''을 토대로 마련된 새 표기법은 외래어 표기법을 기준으로, 국제기준의 명명법의 원칙을 최대한 존중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깝게 정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원소이름은 요오드(iodine)가 아이오딘, 크롬(chromium)은 크로뮴, 게르마늄(germanium)은 저마늄, 브롬(bromine)은 브로민, 크세논(xenon)은 제논 등으로 표기가 바뀐다.
 
  화합물 용어도 구성원소 이름이 드러나도록 표기하며, 탄화수소에서 어미가 ‘～ane’, ‘～ene’, ‘～yne’은 각각 ‘～에인'', ‘～엔’, ‘～아인’으로 바뀌어 프로판(propane)을 프로페인으로 표기되며, ‘cy～’, ‘hy～’, ‘ty～’, ‘xy～’는 각각 ‘사이～’, ‘하이～’, ‘타이～’, ‘자이～’로 변경돼 크실렌(xylene)이 자이렌으로 표기된다.
 
  다만 갑작스런 표기변경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나트륨(sodium)과 칼륨(potassium)의 경우는 IUPAC 이름인 ‘소듐’과 ‘포타슘''으로도 병행해 사용토록 했다. 또한 비닐(vinyl)‘이나 비타민(vitamin) 같은 ''vi''도 당분간 ’바이닐‘과 ’바이타민‘으로 병행 표기된다.